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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파고-커제 대국 생중계 차단

中 당국, 구글 재진출 견제

커제 9단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EPA=연합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결이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정작 중국 내에서는 대국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국 실황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정작 유튜브 접속이 차단된 중국 내에서는 이를 시청할 수 없다. 당초 유쿠(YOUku)와 QQ생중계망 등 중국 내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이 유튜브의 중계 영상을 받아 2차 중계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마저도 불허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이번 행사가 중국 재진출을 위해 이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0년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구글이 중국 재진출을 노린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달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 중 3분의 1이 중국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 재진출은 구글에게 놓치기 힘든 기회다. 구글은 중국 현지에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개설하거나 검색이 가능한 학술 지식 데이터베이스인 ‘구글 스칼라’를 출범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재진출을 타진 중이다.



구글의 중국 재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이번 행사에서도 구글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결을 생중계할 것이라 알려졌던 중국중앙(CC)TV5 채널이 생중계를 취소했고 이에 따라 텅쉰 산하의 예후 바둑망 등 중국 각 사이트도 중계를 취소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상의 대국 생중계 관련 소식 역시 삭제됐다. 바이두 등 뉴스 포털에서도 대국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지는 않았다고 전해진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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