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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그리는 방준혁

'부사장 5인방'에 힘 실어주고

국내외 M&A기업 물색 몰두

"출장 잦아 회사선 보기 힘들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최근 넷마블게임즈 직원들은 방준혁(사진) 이사회 의장을 회사에서 보기가 힘들다. 한 때 ‘방 대리’라 불릴 정도로 개별 사안을 꼼꼼히 챙겼지만, 이제는 매주 한번 있는 경영임원회의는 물론 한 달에 한 번 있는 개발사 대표와의 회의 때도 얼굴 보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상장을 통해 3조원 자산가 자리에 올라선 그는 어디에 있을까.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넷마블의 신사업 구상을 위해 국내와 해외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넷마블은 상장 자금과 투자 등을 감안하면 최대 5조원까지 자금 여력이 생겨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방 의장은 국내와 해외를 자주 오가기 때문에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조직문화 개선과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해선 꾸준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방 의장이 회사를 비워두고 더 큰 그림 그리기에 주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하게 구축된 경영진에 대한 신뢰 때문이란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중화권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담당 부사장으로 전동해 전 샨다게임즈 대표를 영입하며 ‘5인의 부사장 체제’를 갖췄다. 방 의장은 지난 2015년 매출 돌파 1조 원을 앞두고 임원들에게 “덩치가 매출 1조원 규모로 커지면 제 능력으로는 모두 감당하기 힘들다”며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며 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권영식 대표를 필두로 특색 있는 부사장들이 제자리를 확실히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99년 방 의장과 인연을 맺은 권 대표는 넷마블에서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등을 맡으며 역량을 입증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하는 방 의장과 달리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영훈 부사장은 경영기획실 출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방 의장이 지난 2011년 넷마블로 복귀한 후 모바일 게임 전문가가 없어 고민하던 때에 특별 발탁한 인사다. 반면 서장원 부사장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각종 법률 지식에 해박하고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 방 의장이 법과 관련된 사안은 서 부사장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 마케팅 이사 출신인 이승원 부사장은 북미 사업과 마케팅 전략 등을 담당하며 큰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사업을 담당하고 김홍규 부사장은 야구게임인 ‘마구마구’의 개발자로 방 의장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온 김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5명의 부사장 중 가장 젊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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