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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 "사드에 대한 한국 민주적 절차 존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25분 통화

"중단 의도 아닌 내부 절차 취하는 것"

강경화 설명에 틸러슨 존중 의사

정상회담서 사드문제 순조롭게 협의될 가능성

양측 "한미 정상회담 기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환경영향평가 등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절차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약 25분간 통화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두 사람이 통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먼저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에게 “(사드와 관련해)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를 중단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 절차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히자 틸러슨 장관은 이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이 말한 사드에 대한 입장은 문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거듭 밝힌 내용과 같다. 이에 틸러슨 장관이 존중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가 순조롭게 협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외교장관은 정상회담 전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성공적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 회담 전에 만나 파이널 터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자 틸러슨 장관은 “중요한 이야기다. 보좌진들을 통해 일정 조율토록 하자”고 답했다.

이어 강 장관이 “향후 5년간 협력의 기초가 될 정상회담인데 두 분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케미스트리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고 이에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긴밀히 전화로라도 (정상회담 준비를)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한편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미국에 돌아와 끝내 사망한 오토 웜비어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한다. 비극적 일이다”라며 “북한이 한 일은 끔찍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전략대화에 대해 강 장관은 “북핵 해결이 우선순위인 점과 중국 역할 촉구한 점에서 강력한 메시지 발신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로운 압박 캠페인(peaceful pressure campagin)’”이라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 미래 달려있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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