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와 경기 부천·가평·구리·남양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같은 내용으로 안전 안내 문자(재난문자)도 발송했다. 오전 0시 30분에는 경기 고양·의정부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2일 0시부터 24시까지 서울지역에는 92㎜의 비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40.5㎜는 오후 11시 이후에 집중됐다.
인천시에는 2일 오후 11시 이후 1시간 동안 58.3㎜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같은 시간 경기 부천시(54㎜)와 서울 강서구·양천구(49㎜)에도 세찬 비가 내렸다.
안전처는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산사태·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안전처는 물에 잠긴 도로나 소규모 교량에 접근하지 말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보행 중 가로등과 신호등, 옥외광고판, 맨홀 뚜껑 주변 등에도 가까이 가지 말고 산간 계곡과 하천, 유원지 등의 행락객과 낚시객은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는 2일(0∼24시) 기준 경기 양평군 청운면(142㎜)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기 가평군 신천면(134.5㎜),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124㎜), 경기 광주시 퇴촌면(123.5㎜), 서울 강동구(100.5㎜)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권에서는 횡성군 청일면(191.5㎜), 평창군 봉평면(188.5㎜), 홍천군 내면(174.5㎜), 춘천시 남산면(161.5㎜) 등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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