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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만원대 외국인 전용 '고궁 투어' 상품 나온다

경복궁 '별빛야행' 보완·강화해 고급화

청사초롱을 든 시민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10만원대 ‘고궁 투어’ 상품을 내놓는다.

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야간 고궁 특별관람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축소 등 고급화 전략에 나선 문화재청이 조만간 고가의 외국인 전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궁 관광의 고급화를 위해 한복 및 한식, 전통문화 공연이 포함된 고궁 관광코스 개발을 문화재청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현재의 경복궁 ‘별빛야행’을 더 보완·강화한 10만원 상당의 상품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별빛야행’에 참여했던 관객들에게 설문을 통해 부족했던 점과 건의사항을 받아 취합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단순히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활용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올해 들어 경복궁의 ‘별빛야행’ 및 야간 고궁 특별관람 무료입장 축소 등의 조치를 통해 고궁 투어의 격조를 높이기 위한 노력를 꾸준히 기울였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별빛야행’은 단순한 궁궐 관람에서 벗어나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 해설탐방을 결합한 상품으로 반응이 좋았다. 창덕궁의 ‘달빛기행(입장권 3만원)’보다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5만원이라는 가격에도 예매 첫날 30분 만에 전회 매진됐을 정도다.

포시즌스호텔의 1억5,500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세계 일주 여행상품 ‘컬리너리 디스커버리’의 한국 유치 역시 문체부의 고궁 관광 고급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컬리너리 디스커버리’는 한국 일정에서 창덕궁 비원 산책, 전통공연, 궁중음식 등 고급스러운 한국 궁중문화를 제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800만, 2,000만과 같은 숫자에 파묻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나치게 저가로 판매해 스스로 가치를 갉아먹지는 않았나 반성했다”며 “금한령을 계기로 이런 단순한 숫자 위주의 목표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줄더라도 제값을 받고 그만큼의 가치를 선보일 수 있는 코스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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