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벤처는 한국어 고유명사"라는 벤처協의 억지

국립국어원 "고유명사로 인정하지 않아"

벤처기업협회는 18일 신설될 중기전담 부처의 명칭에 반드시 ‘벤처’가 들어가야 한다며 성명서 맨 앞에 “‘벤처’는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 고유명사”라고 주장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다.

고유명사는 다른 것과 구분되는 고유의 이름으로 사람의 이름이 대표적인 고유명사다. 그러나 벤처(venture)는 엄연히 모험을 뜻하는 영어 명사다. ‘위험을 무릅쓰고 간다’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이와 관련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벤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았고, 최신 어휘를 판단해 반영하는 우리말샘 사전에서도 고유명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말샘 사전에서 벤처는 경영 관련 명사로 ‘첨단 기술이나 신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전문화ㆍ기업화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업’이라고 서술돼 있다. 이 기준만 보더라도 벤처기업협회가 내세우고 있는 매출 5,000억 벤처기업이 원래 ‘벤처’라는 뜻과 얼마나 괴리가 심한지 알 수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