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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최대 88인치 QLED TV 출시... 초대형 TV 시장 '빅뱅'

압도적 화질 내세워 韓·북미·동남아 본격 판매

나노 단위 메탈 퀀텀닷 기술 접목

업계 첫 본래 색 100% 재연 인증

LG전자 OLED TV와 치열경쟁 예고

삼성전자가 내놓은 초대형 88인치 QLED TV. ‘가로 197.9cm, 높이 113.0cm’ 크기로 43인치 TV 4대를 합친 것보다 크다./사진제공=삼성전자






‘가로 197.9㎝, 높이 113.0㎝’ 크기로 43인치 TV 4대를 합친 것보다 큰 삼성전자(005930)의 초대형 88인치 QLED TV가 국내에 첫 등장했다. TV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핵펀치를 날리면서 초대형 TV시장을 둘러싸고 LG전자(066570)와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달부터 한국·북미·동남아 시장에서 QLED TV 88인치 모델을 본격 판매하고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기존 55·65·75인치 QLED TV 라인업에 88인치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고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대형 TV시장의 방향성과 기준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QLED TV 88인치 모델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화질과 사용성을 자랑한다. 나노 단위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색 재현력을 높이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밝은 화면에서도 미세한 색 차이와 명암을 표현한다. TV 화면이 밝고 거실에 햇빛이 비치는 환경에서도 본래 색을 재현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측정단위 ‘컬러볼륨’에서도 업계 최초로 100% 인증을 받았다. 독일의 권위 있는 영상기기 전문 평가지인 비디오로부터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TV의 모범’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HDR는 밝은 곳은 더욱 밝게,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사용성 면에서도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를 거부한다고 자신한다. 360도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살렸고 1.88㎜의 투명 광케이블로 TV 주변의 모든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공간 제약 없이 집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으로 틈새 없이 벽에 깔끔하게 부착할 수 있다. ‘원 리모컨’을 통해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에 연결된 주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QLED TV 88인치 모델 출시가 대형 TV시장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방아쇠가 될 것으로 본다. TV 브랜드 파워 1위인 삼성전자가 내놓은 압도적 크기의 88인치 모델이 시장에 남긴 인상이 강렬한 만큼 프리미엄 TV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 중인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의 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독점 생산 중인 대형 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로 프리미엄 TV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이 같은 움직임에 소니·파나소닉·스카이워스·콩가·뱅앤올룹슨 등이 합류하며 OLED 진영의 세를 키우는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고수하되 퀀텀닷 기술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로서는 LG전자가 80인치급의 OLED TV를 대규모로 내놓을 수 없는데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삼성 TV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LG전자의 대형 OLED TV 가격은 △55인치 339만~449만원 △65인치 680만~1,400만원 △77인치 2,900만~3,300만원 등이다. 반면 삼성전자 QLED TV 제품 가격은 △55인치 415만~485만원 △65인치 604만~789만원 △75인치 1,040만~1,290만원 △88인치 3,300만원 등이다. TV 크기를 놓고 양사 프리미엄 제품을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셈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삼성전자의 88인치 QLED TV 출시가 LCD 기술로 이뤄진 만큼 차원이 다른 기술인 OLED TV와의 가격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자체 발광 소자를 이용한 OLED TV의 경우 픽셀 하나하나를 끄고 켤 수 있어 ‘리얼 블랙’이 가능한 점 등 화질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TV 두께가 종이 수준으로 얇아진 만큼 디자인 면에서도 완성도가 훨씬 높다고 강조한다. 현재 LG전자 LCD TV의 경우 가격이 △55인치 205만~340만원 △65인치 330만~630만원 △75인치 800만~840만원 △86인치 1,550만~1,700만원 등이다. 삼성전자 TV 중 QLED TV보다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엄UHD TV(MU시리즈)의 가격은 △55인치 269만~339만원 △65인치 420만~510만원 △75인치 790만~845만원 △82인치 1,390만원 등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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