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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국으로...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

10·14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 돌입

특근 전면 중단

지난 6월 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노조가 2017 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는 모습. /서울경제 DB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대화 대신 투쟁을 택했다. 당장 오는 10일과 14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을 압박한다 게 노조의 전략이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울산 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난 4월20일부터 7월26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라 실력 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노조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가 결국 파업을 선택함으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 차질은 총 34만2,000대, 금액으로는 7조3,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진행하면서도 사측과의 협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9일 노·사 양 측은 제23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 이후 첫 만남에서 노·사간 입장 차가 얼마나 좁혀질지에 따라 노조의 향후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8+8 주간 연속 2교대 도입 △정년 64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급감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3% 감소한 데 따라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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