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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카뱅, 케이뱅크와 선긋기 왜?

"인터넷銀 1위로 묶이기보다

시중銀 막내로 분류가 낫다"

안전성 중시 홍보전략 택해

카카오뱅크가 출범 2주일도 안돼 신규 계좌 개설 수 200만좌를 돌파하는 등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정작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불리기를 꺼려하며 케이뱅크와도 거리 두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합세해 국내에서 40년 만에 은행업 인가를 받은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파이를 함께 키우기보다는 차라리 덩치가 작은 시중은행으로 묶이기를 원한다는 후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내부적으로 홍보대행사 입찰 당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주요 시중은행과 함께 시중은행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사 아이템을 접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1위’가 되기보다는 시중은행 막내, 즉 뱀의 머리보다는 용의 꼬리가 되겠다는 전략을 세운 셈이다.

같은 맥락으로 카카오뱅크는 광고 등에서도 핀테크나 정보통신 기술력을 강조하기보다는 편리한 ‘시중은행’으로 비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작지만 편리한 시중은행으로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추후 고객 확장 등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0~30대를 제외하면 아직 많은 고객들이 은행의 편리성보다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식되는 것은 고객층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홍보전략은 자칫 안전성을 우려하는 고객까지도 향후 포섭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면서 “시중은행으로 묶여야 고객들의 심리적 저항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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