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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 'V30'] B&O 오디오 '듣는 맛'·F1.6 조리개 '찍는 맛'…"이제 노트는 잊어라"

뱅앤올룹슨과 오디오 기능 협업

음악 장르별 최적의 사운드 제공

DSLR에 쓰이는 글라스렌즈 탑재

카메라 성능 스마트폰 최고 사양

멀티미디어 특화 갤노트8에 도전





올가을 ‘갤럭시노트8’과 정면 대결을 펼치는 V30이 자신만의 성을 쌓고 LG전자 스마트폰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최초 공개한 V30은 전작에 내세웠던 ‘최상의 멀티미디어’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눈’과 ‘귀’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V10과 V20이 오디오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V30은 ‘오디오’와 ‘영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손맛을 살린 ‘S펜’을 품고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노트8과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아이폰8의 양강구도를 흔들고 LG전자 스마트폰의 옛 명성을 되찾아 적자 행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V30 공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V30은 동영상을 정말 쉽게 전문가처럼 찍을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폰”이라고 정의하며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대안이지만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21일 V30 국내 출시일에 맞춰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V30은 지금껏 LG전자가 호평을 얻어온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시키며 ‘안정 속의 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V20에서 이미 “수백만원대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DAP)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던 오디오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만의 특장점인 ‘S펜’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LG전자는 대항마로 ‘그 어떤 스마트폰도 따라올 수 없는 소리’를 앞세웠다.

오디오 기능은 올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삼성전자나 애플이 크게 주목하지 않던 분야다. 애플은 3.5㎜ 헤드폰 잭을 아예 없애버릴 정도다. 음질에 예민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LG전자 ‘V시리즈’만 유일하게 남는 셈이다.

V10에서 첫선을 보인 디지털-아날로그변환기(DAC)를 V20에서 쿼드 DAC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 플레이’와 협업해 매력적인 음색 튜닝을 더했다. ‘사운드 프리셋’ 기능을 통해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4가지 대표적 음색을 선택해 취향대로 즐기고 ‘디지털 필터’로 소리의 울림인 잔향을 늘리거나 줄여 각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뿐 아니라 통화 시 수화기 역할을 하는 리시버에도 보조 마이크 역할을 하는 기술을 도입,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명료하고 입체감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녹음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 이런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B&O 플레이가 디자인하고 튜닝한 번들 이어폰이 제공된다.

오디오 성능과 함께 LG전자가 방점을 찍은 기능은 카메라다. LG전자는 V30에 담긴 카메라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올해 처음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갤럭시노트8’과의 정면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1,200만화소의 광각렌즈 및 망원렌즈, 여기에 사진 꾸미기 및 라이브 포커스 기능 등 ‘일상 예술화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 LG전자는 DSLR급 사양을 갖춘 ‘일상 전문가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V10·V20과 동일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 값과 DSLR 등 고급 카메라에 주로 사용되는 글라스 소재 렌즈를 더했다. 글라스 소재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보다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해 사진뿐 아니라 밝기에 더 민감한 영상을 찍을 때도 빛의 노출을 정확하게 맞춰준다.

여기에 누구나 영화감독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 그대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 △영화처럼 원하는 지점을 줌인·줌아웃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줌’ 기능을 추가했다. 또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로그 촬영 기능 ‘LG-시네 로그’ 등의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하며 대중화되고 영상 제작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V30은 화면은 커지면서도 크기는 줄인 ‘올레드 풀비전’ 화면과 삼성전자 빅스비에 대항할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목소리로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음성 잠금 해제’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권용민기자 베를린=신희철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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