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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집배원 또 사망…유서엔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





과로와 교통사고, 자살 등으로 올해 12명의 집배원이 사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집배원이 또 숨졌다.

6일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집배노조는 고인이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힌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집배노조는 “고인은 한 달 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에게 업무로 복귀하라는 무리한 요구나 강압이 있었는지, 괴롭힘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씨를 포함해 올해 모두 11명의 집배원이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광주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와 동기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형사적 책임을 물을 주변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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