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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 가상화폐 거래소 국내 온다

"韓, 日·中과 함께 가장 큰시장"

국내 트레이드 전문가와 손잡고

이르면 내달 중순 본격 서비스

조만간 中·홍콩 등 진출 계획

일본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가 다음달 국내에 공식 진출한다. 비트포인트는 국내 증권·선물 등 트레이드 전문가들과 신설 법인인 비트포인트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외국에서 가상통화 거래소를 운영하는 업체가 직접 국내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포인트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화폐 거래소 오픈 계획을 발표하고 다른 업체들도 물밑에서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거래소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다 겐키 비트포인트 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비트포인트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 진출하는 일본 비트포인트의 오다 겐키 대표가 1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배경과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오다 대표는 “세계 가상화폐 거래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곳이 한국과 일본·중국”이라며 “가상화폐 거래가 광풍이 분다고 하지만 인구의 1%밖에 거래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래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오다 대표는 이어 “(한국뿐 아니라) 앞으로 대만이나 홍콩·중국 등 아시아 지역 곳곳에 진출해 글로벌 거래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오다 대표는 “지난해 3월 일본 현지에서 가상화폐를 정식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자 발 빠르게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한 거래소를 목표로 사업을 벌인 결과 일본에서 오픈 1년여 만에 3대 거래소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지난 5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가상화폐를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했다.



오다 대표는 “한국에 진출해서도 비록 후발 주자지만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을 흡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트포인트가 일본에서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다 대표는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과 제휴해 항공권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가상화폐 결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보다도 사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결제수수료가 1% 수준으로 기존 신용카드의 3~4%보다 낮아 시스템만 갖춰지면 가상화폐 결제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고 오다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이나 한국인 등 외국인이 일본에 방문할 때 따로 환전할 필요 없이 가상화폐로 바로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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