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스틴 토머스 "내가 제일 잘 벌어"

토머스, 페덱스컵 최종 우승

최종우승 보너스 1,000만弗 획득

올 시즌 필드수입 1,992만달러

1년새 상금 수입 5배 점프

페덱스컵 순위도 스피스 첫 추월

셔펠레, PO 최종전서 우승컵

저스틴 토머스가 25일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연합뉴스




세계랭킹 22위로 출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부터 우승하더니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으로 1,000만달러(약 113억원) 보너스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상금왕 확정에 올해의 선수도 떼놓은 당상. 2017년은 누가 뭐래도 저스틴 토머스(24·미국)의 해다.

지난해 10월 시작돼 25일(한국시간) 마무리된 PGA 투어 2016-2017시즌에 토머스는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 5승을 쌓은 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위에도 올랐다. 그는 178㎝ 66㎏의 크지 않은 체구로도 300야드를 가볍게 넘기는 장타를 날려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SBS 토너먼트에서였다. 토머스의 돌풍은 그다음 주 소니오픈마저 삼키면서 태풍으로 격상했다. 꿈의 59타를 최연소로 작성하고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도 남겼다. 그때부터 장타보다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비교로 관심이 옮겨갔다. 둘은 13세 때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 만난 뒤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PGA 투어에는 스피스가 먼저 데뷔했고 토머스는 2014-2015시즌부터 뛰고 있다.

스피스는 2월 페블비치 프로암과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7월 메이저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했다. 그러자 토머스는 3주 뒤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플레이오프 들어 2차전에서 우승한 토머스는 최종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페덱스컵 최종 우승까지 다다랐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지 못해 최종 2위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순위에서 토머스가 스피스를 넘어선 것은 처음. PGA 투어 통산 6승에 메이저 1승의 토머스는 통산 11승 중 메이저만 3승인 스피스를 맹렬하게 추격 중이다.

토머스는 25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2언더파의 잔더 셔펠레(미국)에게 내줬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이 대회 상금에다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달러까지 한꺼번에 챙겼다. 시즌 상금 992만1,560달러(약 112억5,000만원)에 보너스를 더해 올 시즌만 1,992만1,560달러(약 225억원)를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시즌 상금이 412만6,366달러(약 46억6,400만원)였으니 1년 만에 상금 수입이 거의 5배로 뛴 것이다. 페덱스컵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스피스는 상금 부문에서도 2위(943만3,033달러)로 마쳤다.

올 시즌 ‘멀티 우승’에 성공한 잔더 셔펠레. 루키 시즌 2승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애틀랜타=EPA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선두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였던 토머스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올 시즌 최종 라운드 평균타수 3위를 자랑하는 토머스다.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303야드를 날리고 151야드 남긴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토머스는 17번홀(파4)에서는 더 짧은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후 셔펠레가 마지막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연장은 성사되지 않았다. 신인 셔펠레는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약 17억8,100만원)를 받았다. 루키 시즌에 2승을 거둔 것은 2011년 키건 브래들리 이후 셔펠레가 6년 만. 페덱스컵 2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면서 보너스 200만달러도 얻었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하고도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토머스가 처음이다. 토머스는 “역전 최종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봤는데 믿을 수 없는 영광이 찾아왔다”며 “정말 멋진 시즌이었다. 비시즌에 퍼트 등 쇼트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게 적중했다”고 했다. 29일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팀 대항전)에서 미국팀 에이스로 떠오른 토머스는 다음 달 19일부터 제주에서 열릴 2017-2018시즌 PGA 투어 CJ컵에도 참가해 한국팬들을 만난다.

7언더파 공동 7위로 마친 스피스는 올 시즌을 평균타수 1위(68.846타)로 마감했다. 토머스는 69.359타로 3위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타를 잃어 5위에 만족해야 했다. 페덱스컵 최종 순위는 11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PGA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