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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개척하는 LG, 시장 키우는 삼성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삼성전자 파워건


글로벌 가전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경쟁사이면서도 시장의 파이를 함께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어느 한 업체가 전에 없던 혁신 모델을 선보이면 다른 업체가 경쟁 모델로 반격에 나섬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LG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삼성전자가 비슷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드럼 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를 결합한 복합 세탁기다. 지난 2015년 7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전자동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내놓으면서 히트를 쳤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드럼 세탁기를 하단에, 전자동 세탁기를 상단에 놓은 ‘플렉스워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단 드럼세탁기에 여벌 빨래를 넣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문을 달아 ‘3도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건조기 시장이 커지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건조기 신제품도 잇따라 국내에 상륙했다. LG전자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가스식 건조기와 전기식 건조기를 국내 출시한 이후 지난해 5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전기 건조기를 선보였다. 기존 전기 건조기보다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실이 적은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유럽 중심으로 판매하던 히트펌프 전기 건조기를 지난 3월 국내 출시했다. 저온건조와 제습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옷감 손실을 최소화하고 ‘올인원 필터’로 보풀이나 먼지를 2번 걸러준다.

무선청소기 다이슨의 아성에 도전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 출시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LG전자는 지난 6월 ‘코드제로 A9’를 출시하며 14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과 4단계 길이 조절 등을 홍보했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파워건’을 최초 공개하며 150와트의 업계 최대 흡입력, 인체공학적 설계 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꼭 LG전자를 따라 했다기 보다 시장을 전망하며 소비자 니즈를 감안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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