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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안보위기, 내부만 단합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

■5부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

"외부에서 분위기 조성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 안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해 안보인식 공유해야"

개헌론 불지피는 정세균 국회의장..."개헌 꼭 성공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정세균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의 말폭탄 싸움 등 외부발 안보위기가 고조돼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똘똘 뭉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안보위기에 대해서 (외부에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서도 “외부요인이 있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보 불안 속에서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말고 함께 움직이자는 당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5부 요인에게 부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도 같은 인식을 갖고 의원 평화 외교단을 구성해 미국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 다녀온 의원들을 모셔서 활동 상황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이석현,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 중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간 안보에 관해서는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해 안보 문제에 있어 인식을 공유하자는 주장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동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참석해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 시간도 가졌다.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정 의장은 “개헌 문제가 지난해 탄핵사태 등으로 묻힌 측면도 있는데 여전히 여론조사를 해보면 2분의 3, 3분의 4 정도의 국민들은 개헌을 공감하고 있고 의원들도 각론은 다른 이야기지만 개헌을 하자는 데는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1월 초부터 개헌 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저로서도 개헌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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