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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붙어도 안가"…입학 포기자 역대 최다

서울대에 합격 포기하고 타 대학 의대 진학해

올해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학생이 역대 최다인 3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학생이 3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다다. 이들은 상당수가 이공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입학하기보단 타 대학 의대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섭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10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386명이었다. 이는 전년 346명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포기자 중 다수인 136명은 공대에 입학할 예정이었다. 서울대 공대 선발 정원이 9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공대 합격생의 15%가 포기한 셈이다. 반면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대의 등록 포기 학생 수는 각각 12명, 9명, 1명으로 훨씬 적었다.

서울대 이공계 합격생의 등록 포기 현상은 이미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서울대 입학 포기자는 총 1,714명이었다. 이 중 공대 등록 포기생은 67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들 중 대다수가 타 대학 의대로 진학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도권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 10명 중 7명이 의대에 가고 지방대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반반 정도 비율로 의대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비판의 목소리와 시대의 변화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이동섭 의원은 “서울대는 국비 지원을 받는 국내 최고의 대학인 만큼 취업보다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선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입시기관의 전문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학벌’보다는 ‘실용’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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