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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에 관심 없어?" 복지기관장, 계약직 여성복지사 '성추행'

회식 불참 의사 밝힐 시… "기회 잃었다. 너 아웃"이라며 두려움 떨게 해

복지기관장이 계약직 여성 복지사를 수차례 성추행·성희롱 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노인종합복지관 기관장이 계약직 여성 사회복지사를 지속적으로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됐다.

18일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한여사회)는 서울 저동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에 위치한 한 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계약직 사회복지사 A(여) 씨를 10차례 이상 성추행·성희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장이 A 씨가 입사한 직후 첫 회식 때부터 시작해 이후 10개월간 10여 차례의 회식·행사에서 A씨가 참석할 때마다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대학 졸업 직전 고용된 계약직 사회초년생 A 씨의 신분을 거론하며 “정규직에 관심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A 씨는 이 단체와의 상담을 통해 “회식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말하면 관장이 ‘기회를 잃었다. 넌 아웃이다’라고 말해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팀장들도 저를 감싸주기보다는 회식에 참여하기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A 씨가 복지관에서 퇴사했는데도 관장이 “용서해달라”며 수차례 연락해 두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관장은 자신의 행위를 무마하기위해 A 씨에게 같은 법인 내 다른 복지관의 정규직 자리를 제안했으나 A 씨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해자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인권위에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에도 여성사회복지사의 인권을 보호하는 성평등 업무환경을 보장하고 성추행·성희롱을 근절할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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