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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어떻게 다 갚나"…가계부채, 연소득 1.5배 넘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꾸준히 상승세

평균 금융부채 4,686만원, 4년 새 27% 증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의 빚이 처분가능소득의 1.5배를 넘어섰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5.0%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계가 임의로 소비나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가 한 해 동안 모은 소득을 모두 저축하더라도 가계부채의 3분의 2 정도밖에 갚을 수 없다는 뜻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 말 136.4%, 2015년 말 142.9%, 2016년 말 153.4%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4년 6.5%에서 2015년 10.9%, 지난해 11.6%로 높아졌다. 반면, 처분가능소득은 상승률은 5%대 안팎에 머물고 있다. 2014년 4.6%에서 2015년 5.8%로 올랐다가 지난해 4.0%로 떨어졌고 올해는 1분기 4.9%, 2분기 4.6%로 확인됐다.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가 더딘 상황에서 저금리 장기화, 부동산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빚이 급속도로 늘었다. 앞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의 부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4,686만원이다. 2012년 3,684만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7.2%(1,002만원) 증가한 것이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5분위(상위 20%)의 가구당 금융부채가 1억902만으로 가장 많았고 4분위(상위 20∼40%)는 5,482만원, 3분위(상위 40∼60%)는 3,966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 2분위(하위 20∼40%)는 평균 2,295만원, 1분위(하위 20%)는 786만원으로 확인됐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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