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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훙 "한중간 문제점 해법 찾아가고 있어"...외교 실타래 풀리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로 한중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져 있지만 연내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제19차 중국 당 대회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2기 체제’가 안정적으로 닻을 올린 만큼 중국 역시 한국을 비롯해 주변국과의 관계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실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오전 인천에서 열린 인차이나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은 한국과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간 해빙 분위기 조짐에 외교 실타래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질문에 “이미 지난 7월 독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에 우리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관련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될 경우 공개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다음 달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양국 정상 외교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기간 양국 정상회담이 마련될 가능성이 큰데다 그간의 외교 관례에 비춰볼 때 회담장에서 상대국 정상에게 초청 의사를 전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 문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방문한다면 시 주석을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초청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신임장을 받기 위해 중국에서 잠시 돌아와 청와대를 찾은 노영민 주중국 대사 역시 부쩍 달라진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양국 관계 복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노 대사는 “처음 중국에 부임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강행군을 하며 정부와 학계 인사들을 많이 만났는데 입장이 바뀐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사는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선출되면서 중국 정부가 새 시대로 나아가게 됐다”며 “중국은 새 시대를 맞아 우호국인 한국과 함께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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