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수준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3~15일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72.3%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23.6%였다.
리얼미터는 “3주째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직전인 8월 마지막주 73.1% 지지율에 근접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3.9%→77.4%), 광주·전라(84.6%→88.1%), 서울(69.4%→71.7%), 대구·경북(57.5%→58.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90.4%→92.1%)과 보수층(38.0%→40.2%) 모두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일간 지지율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입장을 표명한 다음 날인 13일에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70.2%를 기록했지만, 한중관계 조속한 정상화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 14일에는 72.4%로 상승했다. 동남아시아 순방 귀국일인 15일에는 정상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73.6%까지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2.6%포인트 상승하며 50.8%를 기록, 5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내린 18.4%로 확인됐다. 바른정당은 0.4%포인트 오른 5.9%, 국민의당은 0.3%포인트 내린 5.0%였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4.9%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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