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레드벨벳의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의 태연이 쇼케이스 MC를 맡아레드벨벳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레드벨벳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은 다채로운 장르를 자랑하는 9곡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쩍인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 히트메이커 켄지, 글로벌 EDM 뮤지션 히치하이커, 히트 작곡가 디즈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매력을 담은 만큼 레드벨벳 멤버들이 꼽는 곡들은 서로 달랐다. 아이린은 ‘퍼펙트 텐’을 꼽았으며, 슬기는 신나는 리듬이 매력적인 ‘아이 저스트’를 꼽았다. 막내 예리는 수록곡 중 ‘달빛소리’를 추천했다. 예리는 “개인적으로 녹음할 때부터 좋다고 생각했던 노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가 생각났다. 가사는 슬픈데, 노래 멜로디만 들으면 아련한 느낌이 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웬디는 “멤버들의 보컬스킬과 음색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킹덤 컴’을 꼽았으며, 조이는 ‘어바웃러브’를 꼽았다. 조이는 ‘어바웃러브’를 꼽은 이유에 대해 “노래를 받으면 가사를 유심히 읽어본다. 이 가사가 이상형이 그대로 써있더라. 사랑의 유형이 많은데, 아빠 같이 포근하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의 내용”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녹음”이라고 설명하며 환하게 웃었다.
2017년 레드벨벳은 타이틀곡 ‘루키’와 ‘빨간맛’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2017년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한 레드벨벳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가장 성장한 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많이 든다. 다가오는 2018년은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도 공연을 많이 다니고 굉장히 뜻깊은 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컴백을 위해 남다른 자기관리를 했음을 고백했다. 조이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자기관리를 많이 했다.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며 “특히 지금까지 보여드린 음악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가 많아서 음악적으로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창법과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타이틀곡 ‘피카부’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이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레드벨벱은 타이틀곡 선정과 관련해 “‘피카부’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우리는 정말 좋았다. ‘루키’와 ‘빨간 맛’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즐기고 열심히 해서 들려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루키’와 ‘빨간맛’이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레드’에 가까웠다면, 이번 타이틀곡 ‘피카부’는 레드와 성숙한 콘셉트의 벨벳 중간지점에 있는 곡이다. 이와 같은 레드와 벨벳의 콘셉트와 관련해 아이린은 “레드와 벨벳을 같이 함으로 인해 레드벨벳이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피카부’ 콘셉트의 가장 장점은 조금 더 완벽해진 레드벨벳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웬디 또한 “‘피카부’가 레드와 벨벳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어서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안무는 올해 여름을 강타한 레드벨벳의 히트곡 ‘빨간 맛’(Red Flavor)을 작업한 유명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Kyle Hanagami)가 맡아 레드벨벳 특유의 밝고 톡톡 튀는 퍼포먼스를 완성 시켰다.
“후렴구가 반복되면서 중독성을 가져가는 것 같다”고 ‘피카부’에 대해 정의한 레드벨벳의 슬기는 “그동안 레드벨벳이 밝고 에너지 넘치는 ‘레드’와 차분하고 여성적인 ‘벨벳’으로 나눠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드와 벨벳 구분 없이 두 가지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작곡가 분들과 작업을 했으며, 이번 9개의 수록곡 모두 다 장르가 다르다”고 소개했다.
조이는 “이번 노래는 ‘레드’와 ‘벨벳’으로 정의하지 않고 레드벨벳으로 묶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퍼펙트 벨벳’이다. 성숙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희는 레드에 가까운 노래도 벨벳에 가까운 것을 잘 소화할 수 있다”며 “두 가지를 섞은 이번 ‘피카부’는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노래라고 생각한다.저희는 딱 저희의 장르를 딱 하나로 정하지 않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벨벳 정규 2집 ‘Perfect Velvet’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음반도 같은 날 발매된다. 오는 17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피카부’(Peek-A-Boo)의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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