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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신보라 의원 "국빈 방문? 두 끼나 혼밥…시작부터 엉망인 방중"

수행기자단 폭행 사건에 "회담 진행에만 몰두해 보도 유예 요청"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중국 순방 일정을 수행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빈 방문이라더니 대통령 부부는 두 끼나 ‘혼밥’하고 있다”면서 “무례한 외교를 그냥 견디며 대통령이 중국에 있는 게 맞는거냐”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작부터 방중은 엉망이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 의해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수행 기자단이 폭행당했는데도 회담의 정상 진행에만 몰두해 엠바고 (보도 시점 유예) 요청을 했다”면서 “기자는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냐. 정부는 뭐하고 있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폭행 사건과 관련해 방중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빈 방문 중인 국가원수와 함께 한 수행기자단을 집단폭행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 공항 도착을 차관보가 영접하고 총리 오찬은 취소하고 급기야 수행기자단까지 폭행당했다”면서 “이런 굴욕은 연내에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급하게 밀어붙인 결과로 외교참사이자 굴욕외교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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