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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요정 최귀화, ’황금빛 내 인생’ 이어 ‘나쁜녀석들’ 출두

2017년 올해 최귀화가 명실상부 ‘흥행 보증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최귀화는 지난 1월 영화 ‘더킹’을 시작으로 12월 현재까지 영화, 드라마, 광고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더킹’에서 최귀화는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고 조용하게 주어진 일을 해내며 성공하는 조인성의 선배 검사로 출연했다. 신분상승과 권력을 탐하는 인물들과 대비되는 일상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후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는 냉정한 교도소 간수장으로 출연, 이 기세를 몰아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사복조장으로 등장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가차 없이 시민을 짓밟고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그의 악착같은 모습이 관객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고, 그 덕분에 ‘분노 유발자’ ‘발암 유발자’라는 별명을 양산시키는 등 남다른 포스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해 천만 영화 ‘부산행’에 이어 올해 ‘택시운전사’로 또 한 번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이로 인해 명실상부 ‘흥행요정’으로 자리매김한 셈.

흥행요정의 마술은 계속 이어졌다. 영화 ‘범죄도시’가 입소문을 타면서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 잭팟을 터트렸다. 출연진들의 탄탄한 연기, 쫀쫀한 케미, 깨알 같은 코믹함 그리고 최귀화의 흥행마술이 더해져 완벽한 조합을 완성했다.



영화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최귀화는 드라마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SBS 드라마 ‘조작’에서 코믹한 인간미를 소유한 영범파 보스로 분했고, 현재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파이자 츤데레 카페 사장님 강남구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는 돈만 되면 뭐든 행동으로 옮기는 계산적인 인물이자 악인 중의 악인 김홍파(조영국 역)의 조력자 하상모 역으로 첫 등장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쉴 틈 없이 변신하는 최귀화의 무한 매력이 최근에는 관계자들에게도 통했다. 지난 7일 진행된 ‘제 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 상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현업에서 활약 중인 프로감독들이 인정하고 주는 상을 받은 것. 남다르고 뜻 깊은 상인만큼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큰 시너지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조연급으로 떠오르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귀화의 진한 영향력을 기대해본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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