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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로 약사요”…디폴트 위기 베네수엘라의 제안

제약사에 50억弗 규모 미납대금 귀금속으로 지불 제안

멈춰 서 있는 베네수엘라 최대 철강공장인 시도르 알람브론 플랜트에 그려진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초상화. /AP연합뉴스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가 글로벌 제약사들에 의약품 구매대금을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으로 대신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비화폐 거래에 대한 사내 규정이 없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5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 대금이 밀린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지난달 제약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귀금속으로 구매대금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베네수엘라가 제시한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금, 휴대전화와 플레이스테이션 제조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인 콜탄이다.

WSJ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제안이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S&P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적 디폴트’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식품·의약품·생필품난이 심각하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는 지난해 달러 대비 가치가 97%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4,115%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2,00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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