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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결혼 답례품 설탕 소금 “달달하고 짭짤하게 살겠다.” 과거 “하루에도 수백 구의 시신 봐”

한비야 결혼 답례품 설탕 소금 “달달하고 짭짤하게 살겠다.” 과거 “하루에도 수백 구의 시신 봐”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60)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1일 월드비전은 “한비야 교장이 네덜란드 출신 구호활동가 안토니우스 반 주드판(66)씨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혜화동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둘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긴급 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만 불러 조촐하게 열었으며 답례품은 설탕과 소금 세트였다. ‘설탕처럼 달콤하고, 소금처럼 짭짤하게 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한편, 한비야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하루에도 수백 구의 시신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아침이면 경찰이나 군인이 시신을 수습해 오후 3시까지 길거리에 둔다. 그 후엔 큰 비닐봉지에 시체를 넣고 트럭에 실어 웅덩이에 넣고 묻는다”라며 충격적인 재난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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