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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글로벌 아이돌로 자리잡은 'BTS' … 1등 공신은 유튜브

조회수 1억건 넘는 뮤직비디오만 12편 이상

소형 기획사 약점 극복한 '역수입' 행보 눈길

조그마한 소속사 출신인 방탄소년단(BTS)은 SM엔터·YG엔터·JYP엔터 등 3대 연예기획사 소속이 돌아가며 차지해왔던 ‘1등 아이돌’이라는 자리를 어떻게 꿰찼을까. 절제된 칼 군무, 인기 작곡가 방시혁의 제작 능력, 10대를 대변한 노래 가사, 화려한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이유가 제시되지만 무엇보다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대중과의 소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안무 연습 영상.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채널인 ‘방탄TV’를 통해 600만 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실제 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국내 인기가 높아진 방탄소년단의 이른바 ‘역수입’ 행보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이들의 공식 뮤직비디오 중 ‘불타오르네’가 조회 수 6억건을 넘기는 등 1억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가 12편이 넘으며 유튜브 공식 채널인 방탄TV(BANGTAN TV)는 구독자 수가 600만명에 육박한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약한 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뛰어난 실력과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낸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공식 데뷔하기 전부터 유튜브 등을 활용한 팬들과의 소통에 힘을 기울였다. 방탄TV에는 2012년 12월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RAP MONSTER)’라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80편의 동영상이 올라가 있다. 이들 동영상에는 무대 뒤 영상은 물론 연습실에서 군무 맞추기, 멤버들의 생일파티 모습 등 소소한 일상이 잘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들 동영상은 방탄소년단 측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점에서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팬들이 이를 짜깁기한 2차·3차 저작물을 만들기 좋았다. 실제 유튜브에서는 ‘방탄소년단 칼 군무 모음’ ‘방탄소년단 웃긴 영상 모음’ 등 방탄TV 등에 노출된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저작물이 넘쳐난다. 반면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판권 문제로 유튜브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소형 기획사 출신으로 방송 출연이 쉽지 않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 등을 잘 활용한 것이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탄TV에는 글로벌 톱 아이돌이 된 지금도 한 달에 10여편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팬들과의 소통이 끊이지 않는다. 활동기간이 아닐 때도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동영상 등이 꾸준히 업로드되며 ‘소통의 BTS’라는 이미지를 잘 유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제작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10~20대와 SNS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제성이 방탄소년단을 잘 모르던 사람은 물론 기존 미디어마저 관심을 갖게 했다”며 “방탄소년단은 SNS가 기존 미디어의 흐름을 바꾼 좋은 예”라고 밝히는 등 유튜브와 같은 SNS를 1등 공신으로 꼽았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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