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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백’ 굴욕의 루이비통 … 25년 만에 온라인몰 연다

샤넬·에르메스에 밀려 ‘시들’

2030세대 노리고 진출 선언

가치 끌어 올리지는 미지수





루이비통이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1세대 대표주자로 국내 명품 시장을 호령하던 루이비통은 30일 한국에 진출한 지 25년 만에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불리는 샤넬과 에르메스는 온라인몰을 개설하지 않았다.

루이비통의 온라인 스토어 오픈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3대 명품’으로 불렸던 루이비통이 샤넬과 에르메스의 견고한 ’투톱 체제’에 밀려 ‘매스티지(대중화된 명품) 브랜드’로 내려앉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루이비통은 최근 몇 년간 매장 확장 정책과 명품으로서는 낮은 엔트리 가격 정책을 펼친 탓에 ‘3초 백’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길 가다가 3초에 한 번씩 루이비통 백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무나 손 쉽게 살 수 있는 명품이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들이 대접받는 면세점에서도 루이비통의 이름값은 예전만 못하다.



이번 온라인 몰 오픈은 이 같은 상황에서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디올도 지난 2016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구찌는 그보다도 훨씬 전인 2011년 직영 온라인 몰을 오픈했다. 버버리, 페라가모 등도 뒤이어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국내 온라인 진출을 선언한 구찌는 젊은 디자인으로 2030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루이비통의 변신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생존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이 같은 시도가 루이비통의 가치를 끌어 올릴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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