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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본능’ 김신욱, A매치 3G 연속골

2011년 구자철 이후 처음…수비 불안에 자메이카와 2대2 무승부

김신욱이 30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전북)이 한국 선수로 7년 만에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3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혼자 2골을 넣었다. 0대1로 뒤진 후반 10분 최철순의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고 7분 뒤 정우영의 크로스를 다시 헤딩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과 지난 27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 3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우리 대표팀 선수가 A매치 3연속 골을 넣은 것은 2011년 1월 구자철의 아시안컵 연속 득점(바레인·호주·인도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파가 빠진 경기에서 잇따라 득점 감각을 과시한 김신욱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쓰일 대표팀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27분 중앙 수비가 훤히 뚫린 끝에 말리크 포스터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을 허용, 결국 2대2로 비겼다. 자메이카와의 역대 전적은 2승2무가 됐다. 자메이카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55위, 한국은 59위다.



공격 작업에서 김신욱과 이재성이 빛난 반면 수비는 불안감을 노출했다. 장현수·김진수·최철순 등 정예 멤버에 가까운 선수들로 포백을 꾸렸음에도 2실점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 대한 고민을 계속 안고 가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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