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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븐’ 사랑으로 포장된 범죄, ‘데이트 폭력’ 실태 고발





7일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사랑으로 포장된 광기, 데이트 폭력’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1월 30일 서울시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9명이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 가운데 46%는 가해 남성과 결혼했고, 이 중 17%가 결혼 이후에도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만 무려 233명. 한해 46명 꼴로 연인 또는 전 연인에게 목숨을 잃는 셈이지만 데이트 폭력 입건자 8,367명 중 구속된 남성은 448명뿐이다.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돌변해 연인을 폭행하는 가해자들.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인만큼 “사랑하니까”라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명백한 범죄인데도 우리 사회는 왜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 여성 대부분 데이트폭력 경험, ‘사랑싸움’으로 치부하면 곤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제작진에게 호소한 한 여성. 2년 전 동호회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이별을 통보한 후 끊임없이 폭행을 당했고, 결국 원치 않은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결혼하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과는 다르게 남성의 집착과 폭행은 더욱 심해졌고 그녀는 결국 신혼 집에서 도망쳤다. 함께 있던 2년 동안, 목 조르고 강간하고 심지어 밤새 물고문까지 당했다고 한다. 사랑의 가면으로 숨겨진 범죄, 피해 여성의 용기 있는 고백을 들어봤다.

▲ 다정했던 연인, 비극으로 몰고 간 데이트폭력



2년 전 서울 가락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잔인하게 피살한 30대 여성. 그녀는 이별한 남자친구에게 두 달 가까이 스토킹을 당하다 결국 그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범인은 무기징역형을 받았지만, 여성의 부모는 지금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딸을 잊지 못하고 물건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부모는 아직까지 범인에게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한다. 한때 다정해 보였던 그 커플의 운명은 왜 비극으로 치닫게 됐을까.

▲ 성폭행 당하고도 ‘꽃뱀’으로 몰린 여대생

단 5일간 사귄 남성을 7년째 잊지 못하고 있는 한 여성. 대학교 선배였던 그 남성은 처음부터 성관계를 요구했고, 여성이 거부하자 수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남성을 고소했으나, 재판 기간 3년 동안 남성의 가족들로부터 온갖 폭언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남성 측이 오히려 그녀를 ‘꽃뱀’이라 주장하면서, 그녀의 대학 생활은 지옥이 됐다. 남성은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지만, 그녀는 그를 다시 만나게 될까 두려워 매일 밤 악몽을 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이 더 이상 그들만의 ‘사랑싸움’으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책을 마련해야 할 사회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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