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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위 “‘성추행 논란’ 오태석 신작 공연 여부 내부 논의 중”





문화예술위원회는 연출가 오태석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3월 예정된 오태석 작품의 공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문예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 중 하나로 오태석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했다. ‘모래시계’는 3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문예위 관계자는 “공연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라면서 “되도록 빨리 공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우리도 오태석 연출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도 오 연출의 ‘템페스트’ 페루 공연에 대한 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경 관계자는 “‘템페스트’ 페루 공연 중 항공료와 화물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뉴스를 보고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내부 보고를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 ‘템페스트’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축제 두 곳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오 연출은 상습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다. 오 연출이 이끄는 극단 목화 역시 관계자들이 외부와 접촉을 거의 끊었고 극단 사무실도 비어있는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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