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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김태리, 연기·촛불·미투에 소신발언…"긴장감 주는 배우"

/사진=JTBC




배우 김태리가 본업인 연기를 비롯해 정치·사회 등 여러 분야에 소신을 밝혔다. 20대답게 당차면서도 차분한 태도가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거리게 했다.

김태리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영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등 출연한 작품부터 촛불집회, 미투 운동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나눴다.

먼저 김태리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는 성격은 아니다’ ‘무언가 단단한 고집이 있다’는 감독들의 평가에 대해 “말을 잘 안 듣는다기보다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잘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1987’과 ‘리틀 포레스트’를 찍을 때 관철한 부분으로는 “작품 속 중요한 라인이 있고 ‘썸’처럼 곁다리로 놓이는 부분이 있는데 영화 흐름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많이 생각을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1987’에서 처음에는 민주화운동에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참여하게 되는 연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느껴도 저하나 목소리 낸다고 바뀔 것은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역할과 비슷한 점을 설명했다.



또한 “‘1987’ 시나리오 안의 시대적 상황이 저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영화에 참여하고 연희를 연기하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그런(부정적인) 생각들의 희망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문화계를 넘어 방송계와 영화계로도 넘어오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서도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말한 바 있는 김태리는 “아무래도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권력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느끼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피해자분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 없지만 저 역시도 침묵해야만 했을 구조가 끔찍스럽다”며 “기적같이 생각한다. 폭로와 사과가 반복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손석희는 문화초대석이 자신에게 ‘리틀 포레스트’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를 다시 언급하며 “제가 굉장히 편해야하는데 김태리 씨는 미묘한 긴장감을 계속 주시는 배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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