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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中企 해외 물시장 개척 '마중물'

10개사와 베트남국제물주간 참여

비즈니스 상담회 열어 수출 계약

‘베트남 국제 물주간 2018’을 맞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들이 상담하고 있다./사진제공=K-water




물순환(정화)장치와 녹조제거선 등을 만드는 미래이앤아이는 지난 4~8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현지 기업과 제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수의 도시’ 하노이는 물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큰 공사 없이 수질 개선이 가능한 미래이앤아이 장비가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윤희복 미래이앤아이 대표는 “성능 검증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에 첫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원격 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제작 비용을 낮춰 베트남 전역으로 입지를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내 기업의 물 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공은 이번 행사에서 10개 중소기업과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주제로 제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각국의 물 관련 정부기관과 민간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그 결과 2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미래이앤아이를 포함해 3건의 계약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누수모니터링시스템을 선보인 오광석 유솔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관공서 주도로 이뤄지는 물관리 시장에 중소기업 홀로 진출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K-water’와 함께 나오면 우리(기업)를 보는 눈부터 달라지고 구매처의 주요 결정권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수(앞줄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과 베트남 물관련 기관장, 현지 바이어 등이 지난 3일 하노이 알마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워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베트남 국제 물주간 2018’을 맞아 K-water가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25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사진제공=K-water


국내 기업의 베트남 물산업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water는 물주간 동안 베트남 수자원 관련 기관인 수자원계획조사센터(NAWAPI), 상하수도협회(VWSA), 지방상하수도공급자(NBWSSC)와 차례로 ‘베트남 스마트물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K-water는 이달 말 국내 중소기업 50여 곳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베트남 상하수도 현대화와 스마트 관망관리 등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현지 실적을 쌓고 인지도를 높여 스스로 시장을 개척할 기반을 쌓는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베트남 인구는 1억명에 육박하지만 수자원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의 스마트물관리 기술을 브랜드화해서 관련 산업 신규 수주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는 베트남뿐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에도 국내 중소기업이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물산업플랫폼센터를 통해 물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하고 전국 111개 댐과 수도시설을 개방해 제품 시험 장소로 제공 중이다. 중소기업 운영자금 해소를 위한 협력대출(시중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 저렴)도 지난 5년(2013~2017년)간 2,521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K-water는 이런 지원체계로 지난해 중소기업 매출 861억원, 민간 일자리 921개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한 데 이어 앞으로 5년간 1,500여 기업을 지원해 신규 일자리 1만2,000여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노이=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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