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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페이스북 개인정보유출 파문에 코스피도 출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파문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38포인트(0.42%) 내린 2,464.6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3포인트(0.74%) 내린 2,456.80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 등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로 코건 교수가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격검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특히 앱을 다운받은 27만명 이용자뿐 아니라 이용자의 친구 등 총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CA가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영국 의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소환을 예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계속 압박하며 워싱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7.74포인트(1.8%) 떨어진 7,344.24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6.8%), 알파벳(-3.0%), 아마존(-1.7%), 넷플릭스(-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5.60포인트(1.4%) 하락한 2만4,610.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1.4%) 떨어진 2,712.92로 장을 끝냈다. 정보기술업종은 2.1%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S&P500 종목 중에서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212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250억원, 3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업종이 1.63% 상승 중이고, 종이목재(0.62%), 의약품(0.46%), 운수장비(0.21%) 등 소수 업종만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1.86·), 은행(-1.05%), 전기전자(-0.8%), 금융업(-0.74%), 기계(-0.6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보다 0.63%(1만6,000원) 하락한 252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1.33%, 셀트리온(068270)(-0.31%), 포스코(-0.58%), LG화학(-1.23%), KB금융(-0.64%) 등도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51포인트(-0.17%) 내린 879.4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49%) 내린 876.61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내린 1,0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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