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월 기업 경기전망 ‘부정적’,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美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곳곳이 가시밭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 파월 Fed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자본유출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기업 경기 전망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인상과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으로 4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96.3을 기록해 전달(100.2)에 비해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에 발표한 3월 BSI 전망치는 2016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100 이하로 떨어졌다. BSI 전망치는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에 못 미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96.4)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92.3), 음식류(96.2) 등이 전월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화학공업(97.0)은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6.7),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8.0) 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비제조업(95.6)은 전기·가스(83.3), 운송업(92.3), 건설(93.0) 등이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4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갈등 때문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3차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3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0년 7개월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자본유출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기업들의 투자와 경영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중 무역 갈등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대중 수입의 감소할 경우 중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 한국의 대중 수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환율불안 등도 기업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대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 실적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한국과 교역 규모가 큰 나라인 만큼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