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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이재록 목사, 교인들 상습 성폭행 의혹 "천사들도 고개 돌릴 것"

‘뉴스룸’이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성폭력이 상습적이라 추가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1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어제(10일)에 이어 추가적으로 확보해 보도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어제 저희가 이 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보도한 뒤 교회 측은 오늘 추가로 보도할 내용에 대해서 ‘방송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교회 측이 방송 내용을 허위라고 볼 수 있는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고 이 씨에 대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말했다.

법원에 판단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하나씩 보도하겠다고 밝힌 ‘뉴스룸’은 이날 “경찰이 피해자들에게 받은 진술을 토대로 성폭력이 오랜 시간,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까지도 성폭행이 벌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더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들은 주로 이재록 목사가 늦은 밤 ‘개인 기도처’로 성도를 불러냈고,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회유와 압박의 방법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A씨는 “나랑 더 하나 되고 싶지 않느냐. 그래서 천국 중에서 더 좋은 곳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고, 피해자 B씨는 “너를 선택한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거다. 그래서 너랑 나랑 성관계를 하면 천사들도 고개를 돌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B씨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사업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저희 집이 십일조가 많지 않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며 이재록 목사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안의 신도를 성폭행에 이용한 수법도 공개했다.

피해자 C씨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자체를 모르게끔 지나갔던 것 같다. 거부를 할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무지한 채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터놓아 충격을 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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