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주간아이돌’이 MC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과 첫 선을 보였다. 여러 아이돌들이 축하사절단으로 출연해 MC들에게 한 마디 조언도 건넸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서는 개편을 맞아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3MC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출발하는 ‘주간아이돌’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아이돌이 축하사절단으로 등장했다. 워너원을 비롯해 세븐틴, 비투비, 에이프릴, 브아걸, 마마무, 여자친구, 빅톤, 라붐, 모모랜드, 에이프릴, 에이핑크 NRG, 간미연 등 성별과 연령 불문 다양한 아이돌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축하사절단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MC들은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팀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방식은 인기투표. 아이돌들은 원활한 게임을 위해 세 명의 MC 뒤에 골고루 섰다.
이어 2배속 댄스배틀이 펼쳐졌다. 자신의 노래가 2배속으로 흘러나오면 앞으로 나와 안무를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아이돌들은 자기의 노래가 아닐 때도 아는 곡일 경우에는 나와 함께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워너원의 ‘나야 나’부터 베이비복스의 노래까지 신구 아이돌이 모두 즐겼다.
‘주간아이돌’이 개편된 만큼 코너도 새롭게 꾸며졌다. 이들은 NEW 주간아 사전검증단이라는 이름 아래 새 게임에 임했다. 공개된 게임은 ‘동물농장 스피드 퀴즈’였다. 제시된 동물 소리와 동작으로만 유행어를 설명하고 맞히는 방식이었다.
아이돌들은 각각 병아리, 소, 강아지 등의 울음 소리로 유행어를 설명했다. 외국에서 온 조슈아는 부산 사투리 ‘고마해라’를 ‘고맙습니다’로 알아듣고 젠틀하게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에이프릴 나은은 ‘똥덩어리’라는 어려운 단어를 강아지 울음소리로 절묘하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비투비 정일훈과 에이핑크 보미가 특별 MC로 나섰다. 이들은 세 MC에게 “‘주간아’를 살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냐”고 물었다. 김신영은 “아무 생각 없이 복에만 의존하는 ‘멧돼지 잡기’를 준비했다”며 상품으로 태블릿 PC를 걸었다. 화투패를 뒤집어 멧돼지를 찾으면 되는 아주 단순한 게임. 첫 주자로 나선 모모랜드 연우가 한 번에 멧돼지를 찾아 상품을 획득했다.
아이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짧게나마 있었다. 브아걸 제아는 MC들에게 “신인이 나올 때 이름과 캐릭터를 미리 공부하면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이에 이상민은 벌떡 일어나 아이돌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새로워진 ‘주간아이돌’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연우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대로 괜찮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미는 “제작진에서 준비한 선물 말고 MC들의 사비로 선물을 준비하면 어떨까. 더 감사한 게 있다”고 제안했고 김신영은 ‘삐’처리가 된 욕을 내뱉으며 반발했다.
끝으로 세 MC가 소감을 말하며 마무리했다. 유세윤은 “주신 의견들이 너무 좋다. 아이돌과 더 친해지기 위해 많이 공부하겠다. 더 많이 다가갈 테니 한 걸음만 다가와 달라”고 부탁했다. 김신영은 “1회 참고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상민은 “앞으로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간아이돌’은 방대한 아이돌 정보와 버라이어티, 100% 리얼의 콜라보로 아이돌의 숨은 매력을 집중 탐구하는 유일무이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지난 2011년 첫 방송이래 정형돈 데프콘 2MC 체제를 유지하던 ‘주간아이돌’은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 3MC 체재로 개편됐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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