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한때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나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힌 오후 2시 이후에는 다시 ‘대응 2단계’로 낮춘 상태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헬기 등 장비 8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60여 명이 투입됐다. 이날 화재로 이레화학공장 2개동과 인근 도금공장 6개동이 불에 타 소실됐고, 소방 펌프 차량 1대도 화재진압 중 불에 탔다. 뿐만 아니라 현장 구조작업 중 소방관 1명은 우측 발목골절 부상으로 인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이 있는 공단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공장 3층에서 시작됐으며, 제조된 알코올을 용기에 옮겨 담는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명 수색 작업을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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