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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 이기찬 따라 ‘또 한번 사랑은가고’

‘갓 명곡 특집’ 다운 환상적인 무대였다.

1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의 슈가맨으로 가수 앤과 이기찬이 출연해 명곡 릴레이를 선보였다.





유재석 팀의 주인공은 앤이었다. 가수 윤미래의 ‘R&B의 여왕’이라는 힌트만으로도 30?40대에서는 불이 켜질 정도. 10대들은 정엽의 ‘음악의 이모’라는 힌트에 빅마마, BMK 등을 말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앤은 자신의 대표곡 ‘혼자 하는 사랑’을 통해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보컬과 작곡 등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앤원(Ann O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앤을 직접 소개하기도 한 윤미래는 “노래하는 앤의 모습을 보면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레전드인 친구”라고 그를 추켜세웠다. 이에 앤은 “윤미래가 예전에 미군 PX에서 얻어온 과자를 준 적이 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좋아서 마음을 다 줬던 친구”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이기도 했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발라드로 정점을 찍었던 가수 이기찬이었다.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비롯해 수많은 발라드를 히트시켰던 그는 ‘감기’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는 “20~40대만 불이 켜져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10대에서도 17불이나 켜져 기분좋다. 10대랑 마주칠 일이 없는데”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OST에 참여하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그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감독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 ‘sense8’에서 배두나 동생 역할로 출연했다. 영어로 오디션을 봤다”며 “가수라는 선입견 없이 신인 연기자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덕분에 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됐다. 제일 많이 저작권료를 받았을 때는 자동차 한 대 가격 정도를 받았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낸 그는 발라드 ‘또 한번 사랑은 가고’ ‘플리즈’ ‘미인’과 댄스곡 ‘비바 내 사랑’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오랜만에 관객에게 감성돋는 목소리를 선물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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