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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직격탄...外人 7,700억 던졌다

금리 '심리적 저항선' 3% 넘자 5년만에 최대 규모 매도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 탠트럼(발작) 당시보다 한발 빨리 외국인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7,669억원을 순매도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나 빠졌던 ‘검은 2월’에 앞서 1월31일 순매도한 금액(6,630억원)보다 1,000억원이나 많다. ‘버냉키 쇼크’가 나타났던 2013년 6월21일 이후 최대치다. 최근 4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금액은 1조9,894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2% 떨어진 2,448.81에 마감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경고로 외국인들의 머니무브(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동)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선 후 상승세를 이어가 투자자들이 적잖은 동요를 일으켰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미국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28% 급등한 18.02를 기록했고 한국의 코스피200변동성지수도 4.27% 상승했다. 금리·기업실적 등에 대한 부담감이 자금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팀장은 “남북·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당장 중국·미국 간의 갈등과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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