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대진침대 측은 창고에 있던 제품들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라돈의 검출 원인은 대진침대에 사용된 ‘음이온 파우더’로 꼽혔다.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는 라돈과 라돈 자손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폐암의 3~14%가 라돈가스에 노출돼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대진침대 측은 ‘라돈’이 검출된 4개 모델 제품들을 전량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진침대를 구매, 사용해왔던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대진침대에서 검출된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하는 자연방사성 물질이다. 지난 겨울에는 가정집과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돼 문제화된 바 있다.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고, 지면과 가까운 주택일수록 검출되기 쉽다.
각종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라돈가스 퇴치법으로 하루의 3번 10분간 환기, 집 내부 벽, 바닥의 갈라진 틈새를 보강재로 메우기, 건축물에 라돈가스 배출관 심기 등 3가지를 소개한 바 있다. 특히 자주 환기를 시켜 공기의 흐름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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