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10개’ 사건은 한 누리꾼 B씨가 지난달 ‘마카롱 가게에서 10개 먹고 인스타그램으로 뒷담 당한 후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누리꾼이 방문했던 마카롱 가게 사장 A씨가 가게 공식 SNS에 “마카롱은 칼로리가 높다. 앉은 자리에서 잘 모르고 막 10개씩 먹는다”라며 누리꾼을 겨냥하는 듯한 댓글을 다른 손님에게 남긴 것이 발단이 됐다.
누리꾼은 자신을 겨냥한 말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제가 마카롱 10개 먹고 간 사람인데 이런 글이 자꾸 올라와서 기분 나쁘다”고 적었다. 이에 A씨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B씨가 글을 달지 못하도록 계정을 차단하고 말았다.
심지어 동종 업계 관계자라고 의심하자 손님 B씨는 사장 A씨를 고소했고, 가게 주인 A씨도 손님 B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 방해 등을 이유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자기 마카롱 먹고 싶어졌다” “마카롱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마카롱 10개가 어느 정도의 양인지 먹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마카롱을 사러간 사연을 전하며 “농담으로 ‘마카롱 10개 사서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며 “마카롱 집 주인이 그렇지 않아도 그 사건때문인지 손님이 확 늘었다면서 ‘우리 가게는 마카롱 10개 드시면 서비스로 하나 더 드립니다’라고 말해서 웃었다”는 내용의 후기를 한 게시판에 올렸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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