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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재활용 로켓 발사...모처럼 웃은 머스크

재활용 횟수 100번으로 늘려

미국 시민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인근에서 ‘블록5’ 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테슬라의 잇단 사고와 실적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종전보다 재활용 능력을 수십 배 향상시킨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하며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스페이스X가 전날 오후4시14분께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블록5’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블록5의 1단계 추진체는 발사 후 지구로 귀환해 목표추락 지점인 태평양 무인 플랫폼 선박 위에 무사히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총 24개의 로켓을 회수했다.

블록5는 지난 2010년 6월 첫 발사 때부터 사용된 로켓 ‘팰컨9’의 후속 버전으로 팰컨9 시리즈와 비교해 재활용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특징이다. 팰컨9은 2015년 12월 처음으로 1단 추진체 회수에 성공하며 재사용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이번 실험 전까지 팰컨9은 한 차례 재사용만 시도됐지만 블록5는 중간점검 없이 최소 10번, 최대 100번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로켓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8년 전 처음 사용된 팰컨9과 비교하면 추진력은 2배 향상됐다.



머스크 CEO는 민간 우주여행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비용절감이 최대 과제라고 보고 로켓 재활용 실험에 매달려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블록5의 민간 우주여행 투입 조건으로 7차례 발사에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내건 만큼 머스크 CEO는 블록5 발사 실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머스크 CEO는 “올 들어 로켓 발사 실험 속도는 지난해 대비 2배”라며 “내년에는 24시간 내 블록5를 두 차례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블록5는 나사 우주인들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나사의 유인우주선에 스페이스X의 로켓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사는 스페이스X와 보잉 2곳의 민간업체와 유인우주선 발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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