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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CVID 후퇴 없다" 지만...

"김계관은 문제있는 사람

北담화 새로운 내용 없어"

비핵화 로드맵 재차 강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세라 허커비 샌더스(오른쪽) 대변인과 함께 회담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북핵 해결을 위해 ‘리비아식 모델’을 주장해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후퇴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이 자신을 거론하며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미국의 정책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003년 국무부 차관 시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비판했다가 ‘인간쓰레기’라는 비난을 북한이 했던 사실 등을 지적하며 북측의 전날 담화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며 받아넘겼다. 이날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일방적 핵 포기를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리비아 식 핵폐기를 압박한 볼턴을 지목해 “불순하고 아둔하다”고 비난했다.

볼턴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김 부상을 “문제 있는 인물(problematic figure)”이라고 맞받아쳤지만 북측 담화에 대해서는 “북한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신호일 수 있는 반면에 회담 준비가 계속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우리는 낙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이려 한다. 그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면서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지만 북한의 ‘CVID’라는 회담의 목적에서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싱가포르 회담은 매우 짧게 끝날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이는 지금까지 밝혀온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그 역시 북미 정상회담의 판이 깨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이 그것(비핵화 동의)에서 후퇴한다면 우리는 알아챌 것이며 점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며 대화를 질질 끌려 해도 거기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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