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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이은 학교 총격에 '패닉'...트럼프는 뭐하나

텍사스서 총기난사 최소 10명 사망

플로리다 참사 이후 3개월만에

트럼프 소유 골프장서도 총격

미온적 태도에 비난 목소리 커져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산타페시 산타페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람들이 장미꽃을 헌화하고 있다. /산타페=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산타페시 산타페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장미꽃을 들고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산타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들끓고 있는 총기규제 요구에도 석 달 만에 또다시 총기난사 참극이 벌어졌다. 총기규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소도시인 산타페의 산타페고교에서 이날 아침 이 학교 11학년 학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엽총과 38구경 권총을 난사하고 파이프폭탄을 던져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자는 10여명이다. 2월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에서 퇴학생 한 명이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을 숨지게 한 지 3개월여 만에 발생한 것이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3월24일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펼쳐진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 수백만 명이 참여하면서 베트남전 반전 시위 이후 최대 인파로 기록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총기규제론자들은 미국총기협회(NRA)를 집중적으로 성토했고 월마트·스포팅딕스 등 주요 총기 판매점은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와 함께 총기류 구매 연령 제한선을 18세에서 21세로 높였다.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이번 사건으로 총기규제에 미온적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사들에게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를 지급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으나 총기폭력을 오히려 부추길 것이라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골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한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한다. 그의 슬로건에 반대한다”는 말을 외치며 총을 발사했고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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