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이루어지는 방탄소년단의 마법이 다시 한 번 실현됐다.
빌보드는 28일(한국 시간) ‘방탄소년단이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알렸다.
빌보드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케이팝 최초 ‘빌보드 200’ 1위 앨범이자, ‘빌보드 200’ 톱 10에 오른 두 번째 앨범”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기록했던 빌보드 200 7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으며, 12년 만에 영어가 아닌 음반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가수가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진행된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슈가는 “빌보드 핫100 1위도 해보고 싶고, 빌보드200 1위도 해보고 싶다. 그래미어워즈도 가보고 싶고 미국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도 되고 싶다”며 “이 모든 게 다 이뤄지면 좋겠지만 이뤄질 수도 없는 일들이라,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입 밖으로 꺼낸 이상 이런 것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바람을 입 밖으로 꺼낸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꿈 하나를 이룬 셈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연이어 한국 최초, 최고의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에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 세계 최초로 새 앨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공개, 역대급 컴백 무대를 가졌다.
말하는 대로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도 그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당시 “전 세계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로 소개된 데 이어, 현지 팬들의 떼창이 이어질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이 또 다시 한국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 갈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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