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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아파트 잡자" 미사역 파라곤 등 청약 열기

미사역 파라곤 특별공급 13대 1

중대형으론 역대 최고 경쟁률

1순위 청약선 한때 시스템 중단

평촌 어바인·과천 센트레빌도

실수요자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

국토부, 4일부터 특사경 투입해

파라곤 불법청약·전매 집중점검





수도권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하남 ‘미사역 파라곤’이 특별공급에서 중대형으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도 신청자들이 몰려 아파트투유 시스템에 접속장애까지 발생했다. 미사역 파라곤외에 평촌 어바인 퍼스트, 과천 센트레빌 등 분양가가 인근 단지에 비해 낮은 단지들도 1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미사역 파라곤’ 특별공급에서 116가구 모집에 1,521명이 신청해 평균 1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노부모 부양 가구 대상 102㎡ 특별공급에서 56.33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동양건설산업이 공급하는 ‘미사역 파라곤’은 102㎡(이하 전용면적), 107㎡, 117㎡ 등 중대형 총 925가구로 건립된다. 중대형아파트는 다자녀 가구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만 진행하기 때문에 두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하남 감일지구 포웰시티도 전용 85㎡ 초과 다자녀, 노부모 특별공급 접수 건수가 200건 정도였는데 8배 가까운 사람이 몰렸다”라며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로는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1,430만원 선(5억∼6억원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로또 아파트’, ‘반값 아파트’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다. 미사강변도시 내 다른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1,800만∼2,2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날 1순위 청약에선 아파트투유에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청약이 중단되기도 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아파트 투유 시스템은 하루 100만건 넘게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면서도 “이날에는 하남 미사역 파라곤과 평촌 어바인 퍼스트 등 7개 단지가 한꺼번에 청약을 진행하면서 한때 접속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사역 파라곤 외에도 평촌 어바인 퍼스트, 과천 센트레빌(기타지역 1순위),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SK·대우·현대·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원초등학교 일대를 재개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총 3,850가구(일반분양 1,982가구) 규모로 분양가가 3.3㎡당 평균 1,720만원대다.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동부건설이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해 총 100가구(일반분양 57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과천 센트레빌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3,100만원대로 책정됐다. 또 3.3㎡당 평균 분양가가 1,260만원인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일반분양 642가구)는 화명동 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아파트로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네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일이 6월 8일이라 중복접수가 불가함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토부는 6월 4일부터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미사역 파라곤 불법청약과 불법전매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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