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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접촉 늘리는 北 경계

백악관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서

러북 정상회담 입장 전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북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와 접촉을 늘리고 있는 북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북 정상회담을 건설적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러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힐 것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동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 방북한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과 면담한 것과 관련 “나는 어제 있었던 (북한과) 러시아 측의 만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그 회동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인 회동이었다면 나도 좋아할 것이고, 부정적인 회동이었다면 나로서는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중국과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매우 경계하는 눈치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4일 푸틴 대통령이 라브로프 장관을 통해 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올해 9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이 참석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러북 정상회담이 9월 이전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의 버거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를 외교적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하고, 중국·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비핵화 협상에 간여하길 바라고 있어 러북은 앞으로 더 긴밀한 공조 관계를 과시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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