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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정책에 실망했나…2030, 文지지율 소폭 떨어져

최저임금 논란때마다 부정 평가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1.4%P↓

靑 통계 논란 영향 미친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자료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발(發) 최저임금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최저임금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의 거센 반발을 샀던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란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자칫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표심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울경제신문이 11일 최근 2~3주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를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 정책이 2030세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5월 4·5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5주차 19~29세, 30대 지지율은 73.2%, 76.5%로 4주차(75.3%, 79.4%)보다 각각 2.1%포인트, 2.9%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각각 22%, 19.8%로 전주(20.4%, 18.2%)보다 1.6%포인트씩 상승했다. 5주차는 5월31일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90%’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반영된 주다.



6월 1주차 조사에서는 2030세대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2.3%로 반등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회담 확정 소식이 나온 뒤인 이달 4일 72.2%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최저임금 논란으로 7일 70.8%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최저임금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5월 5주차(29~31일 조사)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6%)’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주보다 4%포인트나 올랐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 비호감’도 각각 8%, 3%로 조사됐다. 학생층의 지지율은 82%로 전주(88%)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통계 비공개에서 적극 해명으로 진화에 나섰던 청와대도 이를 의식한 듯 ‘대응 자제’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오죽하면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제외한 통계 왜곡까지 만들어냈겠느냐”고 꼬집으며 공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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