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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보호무역주의 대두하지만 자유무역의 길 계속 갈 것”

■아세안상주대표위원회(CPR) 초청 간담회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는 25일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방한 중인 아세안 상주대표위원회(CPR)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아세안센터




한국을 방문 중인 탄 홍승 아세안대표부 주재 싱가포르 대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고 있으나 “아세안은 여전히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세계무역기구(WTO)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센터는 25일 서울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방한 중인 아세안상주대표위원회(CPR)를 초청해 언론간담회를 열었다. CPR은 아세안 사무국이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 10개 국가가 파견한 상주대사 간 협의체다.

이 자리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견인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한 아세안의 입장을 묻자 탄 대사는 “보호무역주의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아세안 각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탄 대사는 아세안이 동아시아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발발하고 있는 무역전쟁의 해독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호무역을 통한 자국 산업의 발전 추구에 대해서 탄 대사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세계화 시대에는 보호무역보다 경쟁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그것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망했다.

엘리자베스 부엔수체소 아세안대표부 주재 필리핀대사 역시 “기차가 역을 떠났는데 내릴 수는 없다”면서 “처음 에는 망설임이 있었지만 이제 아세안이 자유무역을 받아들인 이상 우리는 계속 그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동아시아 국가가 과거 무역을 통해 고속성장을 이룬 점을 언급하면서 “우울한(gloomy) 보호무역주의는 우리에게 전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공유된 의견과 비전들이 한-아세안 관계가 더욱 돈독한 관계로 거듭날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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