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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기술동맹 액셀 밟는 현대차

차량용 AI 개발·IoT서비스 등

中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 MOU

최대 미래차 시장 중국 선점 속도

추교융(오른쪽)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사가 10일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쑤탄 바이두 총책임자와 ‘커넥티드 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중국에서 “기술로 만리장성을 넘겠다”며 현지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바이두와 협업을 공식화한 후 한 달만에 청사진이 나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차량용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만들어 세계 최대 미래 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 바이두 본사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 카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협업은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사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 지도, 5G 통신으로 이루어지는 자율주행기술과 이를 운행할 전기차, 차와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시대로 가고 있다. 자율주행이 확산되면 차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형태로 가고 차 안에서 일상과 일을 하는 ‘모빌리티’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가 바이두와 손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 차 산업은 한 회사가 자율주행을 위한 플랫폼과 센서, 3D 지도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힘들어 협업이 필수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 참석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프로젝트’에 참여를 선언했다. 이어 한 달 만에 바이두와 함께 추가로 구체적인 미래 차 협업의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 로봇 개발 △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업을 한다.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AI,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기로 했다. 최근 ICT 업계에서 개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미래 차 산업 대응이 무섭게 빨라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은 미국과 이스라엘, 싱가폴 업체와 음성인식, 자율주행, 차량공유 등의 협업을 한 데 이어 올해는 독일 아우디와 수소차 동맹을 결성하는 등 미래 차 산업 전반에 협업을 늘리고 있다. 올 들어서는 3월 미국 아이오닉머티리얼과 배터리, 5월 미국 메타웨이브와 자율주행, 6월과 7월 아우디, 바이두와 협업 등 미래 차 분야에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정 부회장이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어 올해 글로벌 업체와 또 다른 협업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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